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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Area - 세상의 모든 B급

이 글은 dogdrip의 여왕벌사냥꾼님의 글입니다.


 

안녕 개붕이들 

 

잠도 안오고 그래서 개드립좀 돌다가 가끔 회사생활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서 나도 하나의 개붕이로서 적어볼까하고..

 

20살때 했던 알바들부터 쭉 시간대별로 나열해볼게

 

10가지 정도 됨. 

 

난이도는 1점부터 10점, 점수가 높은순으로 일이 어려움 (주관적)

 

1. 피시방 알바

-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가기전에 등록금좀 보태고 싶어서 알바함. 2교대, 야간알바였는데 12시간씩 일하는게 너무 힘들었음. 사장이 게임도 안시켜주고, 자리도 안비우고 맨날 같이 있어서 1달 채우고 Run 함. 

 

난이도 : 3

딱히 하는 일이 없었음. 손님 오면 인사하고 손님 가면 자리정리하고, 퇴근하기전에 청소한번하고 그정도? 계산, 정산도 사장이 직접 다해서 내가 있을 필요가 없었는데 야간 왜구했는지 의문

 

 

2. 이마트 주차장 알바

- 군대가기전에 휴학하고 4개월정도 일함. 이마트 오픈멤버였음. 덕분에 주말마다 이마트 주변에 차들이 두세겹 둘러쌓아서 민원 폭발하고 괜히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털리고 굉장히 육체적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 멱살잡힌 누나도 있었고, 손님한테 맞은 형들도 있고 ㅋㅋ 시벌 이마트 주차 핫바리가 아주 지들 집구석 강아지보다 못함. 한여름에는 너무 더움, 밖에 있으면 타죽고 안에서 일하면 쪄죽음. 한겨울에는 너무 추움 ㅠㅠ.. 두꺼운 노란색 잠바주는데 잠바가 너도나도 돌려입어서 폐급이라 노숙자들하고 비슷한 느낌남. 4개월정도 일했더니 나중에 연락오더라 추석 설날때 지원좀 해달라고, 그래서 가끔 지원해줌 

 

난이도 : 7

알바주제에 체력과 정신력 모두를 요함. 택배 상하차에 비하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수많은 진상고객들까지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정신력 측면에서는 좀더 높다고 볼 수 도 있음. 멘탈 약한사람은 비추, 나때는 급식부터 대학생들이 많이 했는데 요즘엔 힘들어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많이 보임. 

 

3. 해수욕장 오토바이, 튜브대여 알바

- 군대가기전에 해수욕장가서 놀다가 오토바이, 튜브대여점 사장님이 내 앞에서 묘기 보여준다고 백사장에서 4륜 오토바이 시동걸고 달리자마자 몇바퀴 전복되면서

응급실가고, 옆에 있다가 얼떨결에 가게 맡게됨. 

 

난이도 : 1 

어려운게 없음. 손님 오면 빌려주고 돈받으면됨. 튜브가 한시간에 5천원인가 했던것 같고 오토바이는 10분에 5천원이었나 그랬던것 같은데 어차피 사장 병원가고 그래서 그냥 무제한으로 빌려줌 ㅋㅋ. 그리고 사장이 타던 오토바이 내가 타고다니면서 백사장에서 이쁜언니들 태우고 돌아다님 ㅋㅋㅋ, 그리고 내가 가져간 튜브도 대여해주고 그건 내가 먹음

 

4. 초등학생대상 캠프 강사

- 군대가기전 방학시즌때 좀 하고, 제대 후에 복학해서 방학시즌때 했음. 기간 다 합치면 2년정도, 초등학생 3학년~6학년 대상이고 한전 소속 직원 자녀들만 대상으로 하는 캠프임. 전기과학캠프? 이런 이름이었던것 같음. 이것도 엄연히 노동인데 업체 사장이 대학생들 대상으로 봉사활동이라고 꼬셔서 캠프 강사 시키고 2박3일 일정 마치면 5만원줌 ㅋ, 근데 나름 재밌었음. 초딩들이 200명정도 오기 때문에 노예(봉사자)들도 그만큼 많이 와서 대체로 여자들도 많이 오고, 이쁜 누나들이랑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음. 나 좋다고 했던 여자애도 있었는데 쩝.... 

 

난이도 : 3~5

초보 노예는 애들 담임을 맡기고, 숙련된 고급 노예는 관리팀에서 모든 관리를 함. 나도 군대 다녀오기전에는 초보 노예로 애들이랑 신나게 놀아주고 말안듣는애들 있으면 욕하고 제압하고 때리진 않음. 이새끼들 욕을 안하면 개호구로알고 진짜 잡아먹으려고함. 첫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개지랄 한번 피워야 끝날때까지 형님 동생하면서 재밌게 지낼 수 있음. 관리팀으로 오면 애들이랑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편하긴 한데, 스케쥴 관리, 물자 이동.. 처음과 끝에는 항상 관리가 있음. 육체적으로 좀 힘들었음. 

 

5. 학과 조교

- 대학교 다닐때 방학때 잠깐 학과 조교 했음. 한달에 30만원 준다고 해서 하루에 몇시간? 과사무실에서 자리만 지키고 앉아있다가 가끔 전화오면 받아주고, 조교님 심부름좀 하고

 

난이도 : 1

너무 쉽다. 

 

6. 편의점 주말 알바

- 서울에 수색동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존나 개 후진곳임. 양아치 존나 많고, 동네 부랑자 존나 많고 외국인 노동자 천지고 살기 뭐같은곳임. 급식새기들 사복입고 담배사러 당당하게 들어오다가 몇번 빠꾸먹이면 욕하고 도망가고 암튼 그런곳임. 주말알바로 12시간정도 했는데, 사장이 토쟁이임. 여기 말고도 김포쪽에 편의점 하나 더있다고 했나? 2갠가 3갠가 돌리는데 수익이 안정적이라서 그런지 맨날 피시방가서 토토만함. 토토하면서 cctv로 나 뭐하는지 감시함. 담배랑 술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노숙자같은놈들도 많이오고, 시비를 하도 많이 걸려서 줘 패버릴뻔한적도 더러 있었음. 처음 출근하는날 사장이 했던말이 "여긴 손님이 왕이 아니라, 알바가 왕이다." 이말을 일하면서 깨닫게됨. 왠 노숙자새끼가 닭다리 계산하더니 지 바로 뒤에있는 전자렌지에 안돌려줬다고 개지랄하길래 문잠그고 쳐맞기전에 나가라 하고 욕하니까 쒸익 쒸익 하면서 빤쓰런함. 이 편의점 아직도 존재하던데.. ㅋㅋ

 

난이도 : 4

쉽지만 짜증나는일이 많음. 

 

7. 중견기업 IT부서

-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곳이 어느 중견기업의 IT부서인데, IT회사는 아니고 어느 제조업체에 딸려있는 IT부서임. 코스닥 상장되어있고, 팀장이 대기업 출신이었는데 존나 이빨쳐서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서 시작하게됨. 전산실이 참 쉬운부서인데 팀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일의 난이도가 결정됨. 자체 시스템 병에 걸린 팀장을 조심하자. 왠만하면 외주를 주는것이 좋다. 내가 했던 업무는 프로그램 개발, 큰 시스템 3개 했고, 자잘한 유틸성 프로그램들도 2개정도 만듬. 거기에 컴퓨터 AS ㅋㅋㅋ 이게 제일 좆같은데 직원이 시발 500명정도 되는데 컴퓨터를 내가 관리함. 외주 주는것도 아니고 AS해주는 직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컴맹새끼들 존나게 많아서 "파일 뭐 안열려요~", "인터넷이 안돼요~", "컴퓨터가 안켜줘요~", "김대리 시간돼요? 견적좀 봐주세요~" 그래서 개발은 언제하냐고? 우리 공무원님들 퇴근하고 함 시발.. 

흰머리가 이때 생김..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서버 관리도 해줘야됨. 팀장이 자체 시스템 병 걸려있어서 그 시스템이 들어있는 서버들도 직접 관리함 13대 정도 됐음. 서버실이 따로 있었는데, 나름 잘 꾸며놈, 그리고 전화기, 키폰 관리도 하는데 통신업체한테 교환기 업무도 인계받아서 교환기도 관리했음 ㅋㅋ 나중엔 그 업체 유지보수 끊고 내가 관리함;; 그리고 더 좆같은건 시스코 무선 AP 관리인데 2층[email protected]되는 높이의 창고에 일정한 간격으로 달려있는데 얘내들이 설치한지 좀 되서 연결 끊기거나 그러면 업체 부르는게 아니라 내가 확인해야됨. 특수지게차 타고 올라가는데 시발 안전장비없이 자이로드롭타고 올라가는 기분임. 이거 말고도 몇개 더있는데 하.. 하여튼 여기서 좆같은일이 너무 많아서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보고 싶다. 

 

난이도 : 9

다른 부서 사람들은 칼퇴 보장에 공무원 소리 듣고 다니는데, 팀장이 자체 시스템 병 걸려서 혼자서 3년동안 존나게 만들어야 했음. 10시 넘어서 퇴근한건 기본 ㅋㅋ 새벽 2-3시에도 퇴근한적 많고, 돌이켜보면 그냥 빤쓰런할걸 왜버텼지라는 후회와 이겨낸 나란놈 대단해~ 라는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임. 

 

 

8. 좆소 

- 첫회사 3년차에 빤쓰런하고, 들어간곳이 좆소임. SI업체였는데, 면접을 몇군데 봤는데 한군데는 땅콩으로 유명한 곳의 IT회사였음. 근데 거기에서 첫회사의 냄새가 너무 진하게 느껴져서 좆소로 들어감.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 지금은 좋은데 다니니까 잘한걸로 치자. SI 업체 답게 파견직 개발자들과 컨설턴트라고쓰고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일했는데, 웃긴건 회사 프로세스 개선해주고 시스템 만들어주는 놈들이 정작 자기네 회사 시스템이 없음 ㅋㅋㅋ 그래서 직원들 출결도 개판~~~~ 일도 개판~ 다 개판~ 나도 한 2년 있으면서 같이 존나게 놀아재낌. 업체 나가서 일하는데 첫회사때보다 일 난이도가 게임으로 치면 그전에는 헬 난이도였으면 여긴 비기너임. 같이 일하는 개발자들도 있고, 기본 설계를 사기꾼들이 해주니까 그거 보고 개발만 하면됨. 나중엔 너무 편해서 빨리 개발하고 짱박혀서 자고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인생 망할것 같아서 원효대사 해골물 마시고 때려침. 

 

난이도 : 2

나한테는 너무 쉬웠음. 첫회사에서 지옥을 맛봐서 그런듯.. 여기 다니면서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사람들은 아직도 거기 다니더라고.. 같이 있다가 나간 사람들은 다 좋은데 들어가서 잘 다니고 있음.

 

9. 도,소매 자영업 창업 

- 부모님이 도,소매를 하셔서 권유로 온라인 마켓을 오픈함. 나름 자신도 있었고, 제대로 해볼까 했는데 내 의견과 부모님 의견이 좀 안맞아서 그냥 접음. 3개월 했나. 안할거면 빠르게 접는게 이득일거라고 생각해서 빨리 접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것 같음. 물론 계속 했어도 안망했을것 같지만

 

난이도 : 6

나름 할만했음. 처음에 조그맣게 시작한거라 물량관리도 쉽고, 집에서 대주는 자금도 있었고, 물량도 있어서 0에서 시작한게 아니기 때문에 할만했다고 봄. 그렇다고 아주 쉬웠다고 하기에는 사업자 등록하는것부터 회계, 결산 뭐 다 혼자했어야 되니까 귀찮기도 했고

 

10. 스타트업

- 도,소매 정리하고 바로 구직했는데, IT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두군데 걸림. 이때 좀 큰실수한게 중견기업을 갔어야 했는데 병신같이 스타트업 환상에 사로잡혀서 들어갔다가 2년반 개고생하고 영혼까지 다털리고 자살할뻔함 시발. 10개월정도 월급받고 그 뒤로 존나 밀리다가 나중엔 기약없어짐;; 시발 처음엔 좀 좋은데서 월세 살아서 사무실 월세도 600이었는데 내가 개 호구같이 한달치 내줌. 월급 좀 밀렸을때 빤쓰런 했어야 하는데, 내가 좀 다니면서 초반에 영입한 학교 후배랑 아는 동생이랑 두명정도 있어서 얘내들 다 내보낼때까지 기다리고 제일 마지막에 나감. 밀린돈이 1500 정도 된것 같은데, 1년 반정도 지나고 사장이 정리하면서 1200정도 돌려줌. 

 

난이도 : 10 

월급 없이 1년 버티기, 대인관계 자연스럽게 다 끊게 되고, 자살충동 존나 밀려옴. 일은 손에 안잡히는데 일은 존나게 들어옴. 프로젝트는 마무리 되는데 돈은 안들어옴

좆같은 상황의 연속. 스타트업 환상 다깨짐. 아이템? 아무리 좋아도 창업 멤버중에 SKY없으면 투자받기 넘나 힘듬. 결국 투자 못받아서 망한거임 여기는, 투자 못받아서 원래 하려던거 해야되는데 용돈 벌자고 자꾸 이상한거 가져와서 좆되고, 개발자들 갈리고 진짜 여기서 멘탈 씨발 ㅋㅋ 승천하다못해 우주로 뻗어나감. 맨처음에 데려온 후배는 N포털로 갔음. 걔 나갈때 진짜 마음으로 울었다. 시발 데려와서 개고생만 시키고 존나 힘들었는데 잘되서 나가니까 그나마 위안이 됨. 시발 추석때 돈없어서 내돈으로 애들한테 과일상자 보낸거 생각나네 ㅋㅋ 남들 명절때 한손에 뭐 들고가는데 우리만 빈손으로 가는게 개 짜증났었는데

 

11. 대기업 

- 여기저기 이력서 쓰다가 어떻게 얻어걸려서 오게 됐는데, 사람도 많고 체계적이라 그런지 일이 너무 편함.. 딱 내할일만 하면 되고, 일 밀릴 걱정도 없고, 일에 따른 보상 확실하고 ㅋㅋ 재밌는건 나 처럼 강호에서 구르다가 온사람들도 많고 첫회사를 여기서 시작해서 근속년수 7년 이상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길 첫회사로 오래 다닌 사람들은 불만 엄청 많음 ㅋㅋㅋ 그럴때 우리(흑인노예)끼리 얘기할때는 "바깥바람을 안쐬봐서 너무 모르는것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 많이 함 ㅋㅋ

 

난이도 : 5

너무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근데 또 너무 어렵지도 않음. 딱 정중앙. 

 

 

취업 준비중인 개붕이들도 무조건 대기업가라.. 대기업이 최고다 진짜.. 미생 만화책 보면 나오잖아 대기업이 최고인거 ㅠㅠ , 공무원이랑 공기업은 내가 겪어본곳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사기업중에선 대기업이 최고인것 같아.. 진짜야 시발 ㅠㅠ.. 지금 있는곳에도 처음 입사해서 한 1년만 다니고 다른데 갈까라는 생각으로 왔다가 지금은 잘릴때까지 다녀야겠다.. 라는 마음이 좀 생겼음.. 이런식으로 고인물 되는건가... 

 

 

질문있으면 답변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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